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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1차 평가부터 석연찮은 채점…'히든 챔피언' 의혹

입력 2017-11-0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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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스는 과연 누구의 것인가…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요. 그런데 다스가 이명박 정부 때 만들어진 중견기업 육성제도 '히든 챔피언'으로 선정돼 혜택을 받은 과정에 대해서도 의혹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제(31일) 국정감사에서는 선정 평가의 첫 단계에서부터 석연치 않은 채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히든챔피언 선정 1, 2차 평가에서 다스는 60.7점을 받았습니다.

60점 미만이면 탈락인데 턱걸이로 통과를 한 것입니다.

순위는 43개 신청 기업 중 43위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받은 60.7점도 특혜였다는 지적이 어제(31일) 국정감사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평가표를 살펴보면 다스는 5개 이상 수상 실적이 있는 기업으로 간주돼 2점을 더 받은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정작 다스가 제출한 수상 내역은 2건뿐이었습니다.

이마저도 선정기관인 수출입은행이 인정하는 상들이 아니었습니다.

[김정우/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 나머지 4건은 수출입은행에서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두 건도) 수은의 평가표상 기술개발과 관련된 거에 전혀 해당되지 않아요.]

[은성수/한국수출입은행장 :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결국 1, 2차에서 엄정한 평가가 이뤄졌다면 다스는 59.7점으로 3차 평가까지 가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스는 꼴찌로 2차 평가를 통과했고, 이후 정성평가인 3차 선정위원회 심사에서 갑자기 35위 안에 들어 히든 챔피언으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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