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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직 유네스코 분담금 안내…"위안부 유산등재 저지 속셈"

입력 2016-10-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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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직 유네스코 분담금 안내…"위안부 유산등재 저지 속셈"


일본, 아직 유네스코 분담금 안내…"위안부 유산등재 저지 속셈"


일본 정부가 옛 일본군 위안부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막을 속셈으로 올해 유네스코 분담금을 아직까지 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유네스코에 납부하는 2016년 분담금 44억엔(약 480억원)을 아직 전달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일본은 통상적으로 매년 봄에 유네스코 분담금을 건넸지만, 금년 경우 이제껏 납부를 보류하고 있다.

신문은 중국이 작년 신청한 '난징 대학살 기록' 자료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이 일본의 유네스코 분담금 지연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관한 자료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심사를 앞둔 시점에서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등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려고 유네스코 분담금을 내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기시다 외상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종합적인 판단을 해서 유네스코 분담금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혀 일본 정부의 의사가 관철되지 않으면 납부를 계속 미룰 방침을 시사했다.

일본이 올해 유네스코에 내는 돈은 연례 분담금 38억5000만엔과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보수비 등 임의 갹출금 5억5000만엔이다.

앞서 5월 말 한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 8개국 시민단체는 위안 관련 자료 2744건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해달라는 신청을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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