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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앞두고…아베-스가 연이어 '한국 자극'

입력 2019-12-23 20:35 수정 2019-12-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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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해드린 대로 문 대통령은 내일(24일)은 베이징에서 일본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죠. 그런데 아베 총리에 스가 관방장관까지 오늘 일본 정부 측에선 우리 정부를 자극할 만한 주장을 쏟아냈습니다. 회담 전 이어서 기선잡기에 나선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회담을 할 뜻이 별로 없는 건지 아무튼 회담에 큰 기대는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 아베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 관련 구상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협상의 여지는 별로 없다는 취지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제동원 문제를 포함해 일본의 생각을 확실히 전하겠습니다.]

정부 대변인격인 스가 관방장관은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지난 20일 경제산업성의 발표가 수출규제 완화가 아니었다며 앞으로도 규제를 계속하겠다고 주장한 겁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포토레지스트 수출 수속은) 앞으로도 개별허가심사를 요구하는 방침에 변함은 없고, 완화 조치는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일본 국내 여론용으로 보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1년 3개월 만에 열리는 정상회담이지만 한국에 양보할 뜻이 없다는 걸 미리 밝혀둔 겁니다.

이번 회담과 관련해선 아베 총리가 또 다시 문 대통령에게 이른바 국제법 위반 상태 시정, 즉 1965년 청구권협정 준수를 요구할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 11월 태국에서 소파 환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본 정부가 미리 선을 그으면서 내일 정상회담에서도 큰 성과가 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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