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채용비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오늘(25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하고 정의당 쪽에서, 서로 난시냐 난청이냐 이렇게 설전을 주고받았다면서요?
[고석승 반장]
네, 시작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였는데요. 어떤 발언이었는지 먼저 들어보시죠.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한 놈만 팬다더니 소득주도성장을 패다가 이제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한 놈을 더 패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상대가 어느 지점을 패고 있는지도 잘못 알아볼 정도로 눈에 난시가 있다면 민주당도 정의당도 시력 교정부터 하고 나서기를 바라겠습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아니라 정책을 악용하는 행태(를 문제 삼은 것입니다.)]
정의당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이 눈에 안대를 하고 국회 정론관을 찾았습니다. 정의당이 난시면, 한국당은 난청이라면서 이비인후과에 가라고 했습니다.
[최석/정의당 대변인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충고로 안과에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김성태 대표가 이비인후과에 다녀올 차례입니다. 국민들이 이렇게 큰 소리로 욕을 하는데, 못 알아듣는 것을 보면 불치병에 가깝지만, 현대 의학의 힘을 총동원해 치료에 매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시대의 요구입니다. 국민의 소리를 똑바로 듣고 꼼수 없는 바른 정치를 하십시오.]
[앵커]
고 반장, 지금 이제 안대를 하고 나왔잖아요. 대변인이요. 저거는 극적효과를 높이기 위한 퍼포먼스인가요?
[고석승 반장]
저도 퍼포머스인 줄 알았는데, 알아보니까 실제 눈에 다래끼가 나서 병원을 진짜 다녀온거라고 합니다. 타이밍이 절묘했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