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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간 설계로 이익 본 건 '푼돈'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

입력 2021-10-20 16:28 수정 2021-10-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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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위원회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위원회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민간 영역의 설계에 따라 이익을 본 건 잔돈 받은 원유철 부인, 푼돈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20일)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설계자가 범인이다. 돈 가진 자가 도둑이다. 특검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히자"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범죄를 설계한 사람은 범인이 맞다. 그런데 총을 설계한 사람이 전범은 아니고 비행기를 설계했다고 9.11 테러 설계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이 사건의 가장 큰 설계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한 것"이라며 "개발이익을 민간이 가지도록 분양가 상한제 폐지하고 민간이 개발부담금 덜 내게 하고 수의계약해서 택지 취득할 수 있게 만들고, 결국 또 압력을 넣어서 이미 LH가 하는 것까지 포기하게 해서 개발이익을 민간이 갖게 한다는 게 국민의힘의 가장 큰 설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설계 속에서 저는 민간 이익을 최대치로 줄이고 공공이익을 환수하는 설계를 한 것"이라며 "그 외에 민간 이익 몫 안에서 누가 이익을 가질 것인지, 누가 돈을 많이 낼 것인지, 이 돈을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한 설계는 제가 아닌 민간 영역에서 했는데 이 민간 영역 설계에 따라 이익을 본 건 잔돈 받으신 원유철 부인, 푼돈 받으신 곽상도 의원 아들 이런 분들"이라고 했습니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잔돈', '푼돈' 언급은 지난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행전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온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몸통설'을 부각하기 위한 취지로 "몇천만원 잔돈 받은 사람, 몇십억짜리 푼돈 받은 사람을 저는 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이 지사는 민간 영역에서 발생한 이익이 국민의힘과 관련된 이들에게 갈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이런 이익을 누군가는 받을 텐데 그 나누게 될 사람들은 저랑 원수가 되다시피 한 개발사업자들이다"며 "개발 사업권을 뺏겼으니 원수가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사람들이 제가 아니라 저와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을 줄 것 같다"며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에 가까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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