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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10일 탄핵심판도 '불출석'에 무게

입력 2017-01-07 15:40

10일 헌재 증인신문…11일 본인 형사재판
본인 재판 집중 방침…이틀 연속 재판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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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헌재 증인신문…11일 본인 형사재판
본인 재판 집중 방침…이틀 연속 재판 힘들어

최순실, 10일 탄핵심판도 '불출석'에 무게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씨가 오는 10일 열릴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3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헌재 증인신문 다음날에 자신의 형사사건 재판이 열리는데, 연이어 이틀 연속 재판에 참석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최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68·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10일과 11일 열리는 재판 출석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자신의 재판에는 무조건 나가야 되고, (자신의 재판에) 집중하기로 했으니까 헌재 부분을 어떻게 할지 고민 중"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1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에는 불출석하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2차공판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헌재는 최씨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오는 1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서 신문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날 11일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본인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2차 공판이 열린다.

이 변호사는 "법률상으로는 (불출석 사유서 제출)그럴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서도 "(여론 등을)감안해서 잘 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고려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틀 연속 재판에 임하는 것이 힘든가"라는 질문에는 "힘들다. 본인(최순실)에게는 '선택은 당신 몫'이라고 얘기해뒀다"며 "(본인이)의사를 선택할 때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씨는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딸 정유라(21)씨의 현재 상황을 파악해줄 것을 변호인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전날 접견 과정에서 최씨가 덴마크 쪽 상황이 어떻게 돼 가는지, 그쪽(덴마크) 변호사는 어떻게 하는지 등 상황을 알아봐달라고 했다"며 "덴마크 쪽 변호사와 접촉해 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덴마크 쪽에)직접 연락할 방도가 없다"며 "3~4명 건너 연락이 들어오고 있는데, (국내)사무실 번호 등을 주고 연락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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