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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종섭 건배사' 공방…막말 오간 안행위 국감

입력 2015-09-18 19:08 수정 2015-09-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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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국회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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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필승' 놓고 공방

국회 안행위 국감에서 정종섭 행자부 장관의 건배사를 놓고 여야 공방이 오갔습니다. 여당은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결론이 난 만큼 탄핵의 근거를 잃었다고 주장하고 야당은 '여당 무죄 야당 유죄'라고 비판했습니다.

▶ "농축수산물 제외 힘들어"

국회 정무위 권익위원회 국감에서 일부 의원들이 김영란법에서 농축수산업 제외할 것을 주장했는데요. 이성보 권익위원장은 "형평성을 고려하면 농축수산물을 제외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 "향군 이끌기 어렵다"

정무위 국감에 출석한 박승춘 보훈처장은 인사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조남풍 재향군인회 회장에 대해 이 상태면 향군 이끌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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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행정자치부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실시했습니다. 당연히 정종섭 행자부 장관이 출석했는데, 정종섭 장관이 얼마 전에 '총선 필승' 발언으로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켰죠. 야당이 정 장관에 대해 탄핵까지 추진하면서 강력히 반발했는데 오늘도 그 문제로 국감장이 뜨거웠습니다. 그 소식 국회 발제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총선 필승.

지난달 25일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 자리에서 정종섭 행자부 장관이 외친 건배사입니다.

이 네 글자 때문에 정종섭 장관이 요즘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선거관리 지원을 하는 행자부 장관이 여당의 총선 승리를 기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적 파문이 일었고요, 야당은 정 장관에 대해 탄핵소추안까지 내놨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14일 정 장관의 발언이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결정했지만 문제가 끝난 건 아닙니다. 오늘 안행위 국감은 이 문제로 시끄러웠습니다.

회의가 시작하자마자 공격을 먼저 시작한 쪽은 새누리당이었습니다.

지난 10일 행자부 국감 때 야당이 정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국감을 파행으로 이끈 것을 사과하란 겁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당연히 야당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펄쩍 뛰었습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새누리당 : 야당은 그때 무엇 때문에 파행을 했습니까? 아무 이유도 없는 파행을 했는데 여야 간사 간에 이 일정을 잡은 자체가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강창일 의원/새정치연합 : 수석부대표란 양반이 여기 와서 깽판을 놓으려고 해, 점잖게 있는데. 점잖게 아무 얘기도 않고… (누굴 가르치는 거예요, 지금!) 닥치고 있어! (뭘 닥쳐요!) 가르쳐야 돼, 당신 말이야! 점잖게 우리가 말이야, 점잖게 회의에 참석해서 어떻게 잘해볼까 하는데 이런 식으로 여당답지 못하게 말이야, 왜 이래!]

시작부터 이렇게 큰소리가 났는데 한바탕 입씨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철우 의원/새누리당 : 왜 국감을, 그렇게 멀쩡한 국감을 파행해놓고 그냥 그대로 있을 수 있느냐… (국정원이 대선개입 한 것도 우리가 사과해야 되나요?) 이게 국정원 대선개입이야? (똑같은 거예요.) 말 똑바로 하세요. 왜 국정원이 나와, 여기서.]

[정청래 의원/새정치연합 : 여당에서 사과할 일이지, 왜 야당한테 사과를 하라고 얘기합니까.]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새누리당 : 이해찬 총리…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역사는 퇴보한다. 한나라당이 나쁜 것은 세상이 다 안다. 선거를 12일 앞둔 상태에서 현직 총리가, 귀당의 현직 총리가 이 말을 했어요. 우리 당에서는 탄핵소추 안 했어요.]

일단 정종섭 장관은 바짝 엎드렸습니다.

건배사 파문에 대한 소회를 밝혀달라는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의 요청에 정 장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종섭/행정자치부 장관 : 이번 일로 위원님들 간에 참 이런 논란을 빚게 한 것도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이번에 깊이 제가 반성을 하고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결정은 제가 겸허히 수용을 해서 위원님들께서 염려하시지 않도록, 저희가 엄정히 준수를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새정치연합 임수경 의원은 지난 10일 국감 때 정 장관이 "과거 내무부는 선거주무부서였지만 지금 행정자치부는 선거주무부서가 아니"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임 의원은 "선관위 사무총장에게 물어봤더니 행자부 장관이 선거를 지원하는 주무장관이라고 답변했다"면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 빚은 장관의 변명에 불과하다"고 질타했습니다.

또 같은당 진선미 의원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에 대한 엄청난 문제제기가 있었는데도 정 장관이 그런 말실수를 했다는 건 장관 본인이 선거개입 논란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증거"라고 몰아세웠습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늘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국감을 실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인 김정훈 의원은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농축수산업자가 타격을 받을 수 있으니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국회 발제는 <'총선필승' 발언으로 난타당한 정종섭 장관>으로 잡고 오늘 국감 소식 정리하겠습니다.

Q. 정종섭 "건배사, 플래카드 따라한 것"

Q. 선관위 "정종섭 선거법 위반 아니다"

Q. 선관위, 정종섭에 '주의 촉구' 결정

Q. 여 "왜 멀쩡한 장관을 흠집내나"

Q. 야 "사과? 여 후안무치 적반하장"

Q. '전횡 논란' 조남풍 국감 출석

Q. 조남풍 "미국 출장, 4월에 확정"

[앵커]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오늘 국정감사도 여러 가지 이슈들이 많군요. 국회 기사는 <'총선 필승' 발언…난타당한 정종섭>으로 잡고 정무위의 김영란법 이슈와 조남풍 회장 발언은 별도 리포트에서 다뤄주는 걸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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