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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경 이민정책 쏟아낸 트럼프…멕시코선 비난 여론

입력 2016-09-01 23:26 수정 2016-09-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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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을 추격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로 주목받은 게, '이민 정책' 인데요. 트럼프가 초강경 정책을 쏟아냈습니다. 발표 직전 멕시코 대통령을 만난 건 발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국내용 깜짝쇼였습니다. 물론 멕시코는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우리는 남쪽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만들 겁니다. 그 비용은 멕시코가 100% 지불합니다.]

트럼프는 몇시간 전 멕시코에선 다른 말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멕시코 대통령과) 장벽 문제를 논의했는데, 비용은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얘기할 문제입니다.]

불법이민자에 대한 무관용 정책도 선언했습니다.

표심 확장 대신 보수 백인층의 결집을 선택한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를 돕던 히스패닉 자문단 인사가 사임하고 일부는 지지 철회를 거론하며 역풍이 시작됐습니다.

멕시코는 더 들끓었습니다.

비센테 폭스 전 대통령은 "이용당했다"며 여론의 분노를 대변했습니다.

쓸데없이 만났다는 비판에 직면한 니에토 대통령도 "트럼프에게 장벽 비용을 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불법이민 차단 정책을 다시 전면에 내건 트럼프가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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