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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벽 쌓겠다던 멕시코 방문…마지막 승부수?

입력 2016-08-31 21:24 수정 2016-08-3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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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고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가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러 간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오락가락 이민정책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띄운 마지막 승부수라는 분석인데요.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을 겁니다. 비용은 멕시코가 대야 합니다.]

불법 이민자에 대한 강경한 발언은 보수층의 표심을 자극하며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이끈 핵심 동력으로 평가됐습니다.

하지만 무슬림 전사자 모욕 논란 등 잇단 막말로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은 곤두박질쳤습니다.

이후 이민자에 대한 선택적 합법화를 시사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급기야 내일 최종 이민공약 발표를 앞두고 트럼프는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했다"며 "내일 그와의 회동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니에토 대통령은 멕시코 이민자들을 성폭행범이라고 표현한 트럼프를 히틀러로 비유하며 신경전을 벌인 인물.

이번엔 회동을 통해 멕시코인들의 이익보호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에선 트럼프가 저지를 용서받지 못할 죄는 이민 정책 완화라고 경고한 상황.

멕시코에서 불법 이민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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