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당] 최초 여성 외통위원장 된 나경원…부활 신호탄

입력 2015-02-26 19:06 수정 2015-02-26 21: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회 외통위원장 자리를 놓고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경선을 벌였는데, 그 결과 나경원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두 사람 다 올해, 지난해 여러 부침이 있었는데 국회로 복귀한 뒤에 결국은 나경원 의원이 1차전에서 승리했네요. 이 얘기를 중심으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외통위원장 선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지난해 보궐선거 당선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뒤 이번에 확실하게 부활했다는 평가입니다.

▶ '공무원연금' 설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박 시장이 얼마 전 공무원 연금개혁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나라 재정의 어려움을 잘 알 만한 분으로서 매우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 정치관계법 개정 선관위 비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과거 자신이 주도한 정치관계법을 선관위가 개정하려 하자 공개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동안 뜸했는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심경에 변화가 생긴건지 궁금합니다.

+++

[앵커]

나경원 신임위원장은 사실 최근 3, 4년간 부침이 좀 있었습니다. 한때는 국회 입성 자체가 안 됐다가 지난해 7월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다시 국회에 돌아왔는데 오늘은 또 상임위원장이 됐군요. 짧은 시간 부침이 있었는데 오늘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오늘 나경원 의원 얘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외교통일분야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상임위원장에 오른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서울대 법대를 나와 판사까지 지냈습니다. 어릴 적부터 눈에 띄는 이 외모 덕분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많이 받았습니다.

당연히 정치권이 가만두지 않았죠.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특보로 정치권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리고 2004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합니다. 이후 당에서 요직을 두루 맡았습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나라당 대변인, 2010년 최고위원, 같은 해 공천개혁특위 위원장 등 참 자리 복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2011년 7월 당 대표 경선에 나갔다가 홍준표 경남지사에 밀리면서 정치적 시련을 맞게 됩니다.

몇 달 뒤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패배하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2011년 10월 26일) : 그동안 성원해주신 지지해주신 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나타난 시민 여러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정치권이 더 반성하고 더 낮은 자세로 변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저희가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새로이 당선되신 시장님께서 정말 서울의 먼 미래를 위해서 훌륭한 시장님이 되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공천도 받지 못하는 신세가 돼버렸습니다.

당시 공천심사 받는 장면인데요. 불과 몇 달 전 서울시장 선거에 여당 후보로 나섰을 때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결국 떨어졌는데 몇 달만에 급격한 반전을 겪게 된 거죠.

하지만 반전의 기회는 또다시 찾아왔습니다.

7.30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동작을에서 야권 단일후보인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꺾고 국회로 돌아왔습니다. 33개월에 걸친 야인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거죠.

그리고 오늘. 한때 돈독한 사이였던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과 혈투 끝에 외교통일위원장 자리를 거머쥐게 됐습니다.

[나경원/외교통일위원장 : 먼저 위원장으로 당선시켜 준 의원님들께 감사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외교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은 것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남북관계 역시 경색되어 있습니다. 국회 상임위원장으로서 외교 여러 산적한 현안들. 우리 정부와 또 국회와 소통과 협업과 조율을 통해서 하나의 오케스트라 잘 만들어 가겠습니다.]

2002년 정치권에 첫 발을 뗐으니 13년 동안 나름 굴곡진 정치 역정을 보낸 셈입니다.

그래서 오늘 여당 기사는요. 나경원 의원에 초점을 맞춰 <외교통일위원장에 선출된="" 나경원…부활="" 신호탄="">으로 준비하겠습니다.

Q. 정두언, 나경원 동작을 선거 총괄

Q. 선거 패배 뒤 총선 공천심사도 탈락

Q. 오세훈, 정치관계법 개정 비판

[앵커]

오세훈 전 시장도 그렇고 나경원 의원도 그렇고 공통점이 있다면 이미지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스타일리스트 아닐까 그런 생각을 좀 해보는데, 스타일리스트 대개 스타일에 따라서 총선 출마도 하고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 앞으로 동향을 주시하도록 합시다. 오늘 여당 기사는 <최초 여성="" 외통위원장="" 된="" 나경원=""> 이런 정도 제목으로 일단 한 번 잡아보겠습니다.

관련기사

나경원 "남북 문제, 국회가 선도적으로 이끌 것" 새누리당, 26일 의총 열어 외통위원장 선출…정두언·나경원 경쟁 김무성 "박원순 시장, 공무원연금개혁 '사실상 반대' 발언 부적절" 서울시 "박원순 비판 김무성 발언, 오해" 검찰, '세빛섬 배임 혐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 무혐의 처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