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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중 우의' 축전 보냈지만…'16자 방침' 생략

입력 2016-05-07 20:49 수정 2016-05-0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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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행사에 중국의 입장도 관심거리인데요. 중국은 북한 노동당 대회를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특별한 게 없고, 양국 관계의 핵심으로 일컬어지는 게 '기본 16자 방침'인데 그 내용도 축전에서 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폐막일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김정은의 새로운 직위로 축전을 보낼지가 향후 북중 관계의 가늠자로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중조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 중조 우의가 대대로 전해지기를 기원한다."

중국 공산당이 북한노동당 대회 개막일 밤에 보낸 축전의 주요 내용입니다.

축전은 "양국이 함께 지역과 세계 평화에 적극 공헌하기를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같은 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북한에 "국제사회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평화 안정을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와 한 것과 같은 내용입니다.

축전의 형식을 빌어 북한에 비핵화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맥락입니다.

축전에서는 '전통계승, 미래지향, 선린우호, 협력강화'라는 기본 16자 방침을 밝히지 않아 양국 관계가 예전과 같지 않음도 시사했습니다.

노동당 대회 폐막일에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에 새롭게 선출된 직위를 축하하는 축전을 보낼지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당 대회에서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성공을 주장한 데 대해 황무지에서 나와 고립에서 탈출하는 길은 비핵화에 대한 약속이라고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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