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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당 대회' 이틀째…"김정은 당 최고 수위 추대"

입력 2016-05-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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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6일) 노동당 제7차 당대회를 열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당의 최고 수위에 추대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초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을 크게 부각시켰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36년 만에 열린 조선노동당 제7차 당대회.

이례적으로 양복 차림에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개회사를 직접 읽었습니다.

[김정은/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영광스러운 김일성·김정일주의당의 강화 발전과 사회주의 위업의 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역사적인 계기로 될 것입니다.]

김 제1위원장은 올 초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가 대성공했다며 김정은 체제의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조선중앙TV는 어젯밤 김 제1위원장을 당의 최고 수위로 추대하는 문제를 이번 당대회 핵심 의제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1980년 6차 당대회에서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 문제를 정리했듯 이번 당대회에선 김 제1위원장에게 당 총비서나 그에 상응하는 최고 지위를 부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 제1위원장 오른쪽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왼쪽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주석단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당대회 둘째날인 오늘도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등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북한은 외신까지 평양으로 불렀지만 당대회를 비공개로 진행하다 어젯밤 10시30분쯤 조선중앙TV 특별방송을 통해 당대회 일부를 편집해 녹화방송으로 내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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