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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 작심발언 파장…4월 선거 '검찰 이슈' 급부상

입력 2021-03-02 20:11 수정 2021-03-03 11:13

여 "역시나 정치하려는 것" 야권은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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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역시나 정치하려는 것" 야권은 '옹호'

[앵커]

윤석열 총장은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데 대해 그동안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2일) 작심 발언이 알려지자 곧바로 여당에선 "역시나 정치를 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반면, 야권은 '오죽했으면 그랬겠느냐"며 윤 총장을 엄호했습니다. 이 파장은 4월 보궐선거에도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부글거렸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JTBC에 "본격적인 정치싸움이 시작된 셈"이라고 윤석열 총장 발언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진보·보수를 언급한 대목을 지목하며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란 평가도 보탰습니다.

또 다른 여당 관계자도 "총장 임기를 4개월 남짓 남기고 정치적 발언을 쏟아냈다"면서 "지지율도 마침 떨어진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선주자로서 주목도를 다시 높이기 위해 작심 발언을 한 게 아니냔 주장입니다.

야권의 반응은 정반대였습니다.

윤 총장이 오죽했으면 입을 뗐겠냐는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권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인사권을 이용해서 중요 결정하는 자리에서 자기 사람들을 넣는 것도 모자라서…]

특히 윤 총장 엄호에 앞장선 건 야권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윤 총장의 호소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썼고, 나경원 후보도 "윤 총장의 외침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권과 검찰의 갈등을 부각해 이른바 '추·윤 갈등'에 부정적이었던 여론을 되살리려는 걸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4월 보궐선거가 다가올수록 야권의 검찰개혁 진통 쟁점화는 더 본격화할 수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측은 "공식적인 논평이 없다"고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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