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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도 안 됐는데…용담댐·대청댐 방류에 '긴장'

입력 2020-09-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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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지역의 상황도 살펴 보겠습니다. 지난달 8일 집중 호우로 충북 영동군은 큰 피해를 입었고 아직까지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9호 태풍 마이삭을 맞았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 속에 밤을 지샜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소희 기자, 지금 나가있는 곳이 영동군 어디쯤이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충북 영동군, 금강 지류인 영동천 앞에 나와있습니다.

간밤에 내린 비 탓인지 이곳 영동천의 물살이 세지고 물이 급격히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3일) 오전 다섯시 태풍이 경북 영천, 안동을 지나가면서 이곳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거센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앵커]

집중 호우와 잇따른 태풍으로 지역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주민들께서는 무엇보다도 댐 방류 소식부터 가장 먼저 살피고 계실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지난 주 태풍 바비가 왔을 때도 이곳이 여전히 복구가 어렵다. 이런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또 비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선, 금강홍수통제소는 어제 오후 7시부터 방류를 했기 때문에 지금쯤 그 방류량이 이 곳에 도착합니다.

용당댐은 45t, 대청댐은 900t으로 지난번에 비해선 적은 양을 방류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비가 내렸고, 또 이 곳은 금강의 지류인 하천이기 때문에 이렇게 물이 불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용담댐이 방류량을 줄였다고는 하지만 앞으로도 적지 않은 비가 내린다고 하니까요. 안심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충북지역에는 20~60㎜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 4시부터 6시까지 태풍 마이삭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이 비구름을 몰고 온 것입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에 오늘 오전 11시까지도 인근 댐에서 1500t 가량을 꾸준히 방류합니다.

댐 근처, 하천 근처에 계신 분들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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