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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중국도 '돈풀기' 경쟁 가세…환율 전쟁 불가피

입력 2014-11-0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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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 이어 유럽도 추가 '양적 완화'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최근 시중에 돈을 더 풀었습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돈 풀기에 나서며 우리 통화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 ECB가 1조 유로, 우리 돈으로 치면 1300조 원이 넘는 돈을 추가로 풀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선 추가 양적완화 방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지난 9월 기준금리를 또 내렸는데도 경제가 회복되지 않자 장기 대출을 해주거나 기타 자산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돈을 더 풀겠다는 겁니다.

[마리오 드라기/유럽중앙은행 총재 : 곧 자산담보부 증권을 사들이기 시작할 겁니다. 이번 조치는 최소한 2년간 지속될 겁니다.]

추가 양적 완화 소식이 전해진 뒤 유로화 가치는 전날 1.2520달러에서 1.2394달러까지 떨어져 2012년 말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엔화에 이어 유로화 가치까지 하락하며 한국을 포함한 경쟁국들도 자국 통화가치를 떨어뜨려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여기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도 지난 9월, 10월 두 달 간 7695억 위안, 우리 돈 137조 원을 시중 은행에 푼 걸로 나타나며 각국 간에 치열한 환율 전쟁이 벌어질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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