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급박하다보니, 전북 익산시는 직접 요소수를 구해 시민들에게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물량이 2시간도 안 돼 동이 났고 여러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며 돌아갔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요소수 판매 천막 앞에 긴 줄이 섰습니다.
천막 밖으로도 줄은 이어집니다.
판매장에는 3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전북 익산시 공무원 : 오늘은 차량번호가 끝자리 홀수인 차량만 판매를 하고요.]
이른 아침부터 나온 시민들은 겨우 10리터 들이 한 통을 살 수 있었습니다.
[유혜경/전북 익산시 : (요소수를) 10L라도 20L라도 사려고 아침 7시에 나와서 지금 기다리고 있어요.]
익산시와 이 지역 요소수 생산업체가 준비한 물량은 하루 당 10리터 들이 225개입니다.
시민들이 몰리면서 20리터씩 판매하려던 요소수를 10리터로 줄였습니다.
판매도 선착순으로 줄을 선 225명으로 제한했습니다.
대상은 익산시에 등록된 차량으로 이번 주에는 화물차와 건설기계만 해당됩니다.
적은 양이라도 다행이긴 하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고정민/전북 익산시 : 보통 20L 이상 나눠줘야 충분한데 이거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준비된 물량이 2시간 만에 일찌감치 동이 나면서 시민들 항의도 있었습니다.
[시민 : 한정 수량이 4시까지라고 했단 말이에요. 4시까지라고 했으면 4시까지 해줘야 될 것 아니에요.]
익산시는 다음 주부터는 물량을 더 늘려 일반 승용차에도 요소수를 판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