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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새 정부 "이탈리아 주민 이중국적 허용" 논란

입력 2017-12-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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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유럽에서 유일하게 극우정당이 연정에 참여한 오스트리아의 새 정부가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주민들에게 이중국적을 허용하겠다고 밝혀서 논란입니다. 나치의 통치에 반대한다면서 수천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런던에서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선거로 뽑힌 지도자 중 세계 최연소인 우파 국민당의 31살 쿠르츠 대표가 판데어벨렌 대통령 앞에서 총리 취임 선서를 합니다.

쿠르츠가 연정을 함께 꾸린 극우 자유당의 슈트라헤 부총리가 옆에 섰습니다.

서유럽에서 유일하게 정부 구성에 참여한 극우정당은 경찰과 군을 담당하는 내무부와 국방부 장관 등을 차지했습니다.

자유당은 역사적으로 동질성을 지닌 이탈리아 북부 남티롤 주민들에게 이중국적을 허용하겠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탈리아 정부와 유럽의회 측은 이미 유럽은 국가주의 시대를 끝냈다며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빈 시내에서는 자유당의 연정 참여에 반대해 6000여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극우정당 반대 시위 참가자 : 사회보장 축소와 외국인 혐오를 비롯해 이 정부에 반대하려고 나왔습니다.]

나치 친위대 출신이 자유당의 창당을 주도했던 터라 나치가 통치하게 허용하지 말라는 플래카드가 등장했습니다.

새 정부는 난민 감시 등을 위해 경찰 2100명을 늘리겠다고 밝혀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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