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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란' 북상…강풍에 가로수 넘어지고 하늘·바닷길 막혀

입력 2017-10-22 21:46 수정 2017-10-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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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은 북상하는 태풍 '란'의 영향으로 바람이 강했습니다. 영남 지역에는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어 가로수가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항공기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될 정도였습니다. 내일까지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봉산육거리 인근 5차선 도로를 15m가 넘는 가로수가 덮쳤습니다.

오늘 낮 12시 51분쯤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겁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쓰러진 나무를 치우느라 인근 도로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부산에선 빌라 외벽 타일이 떨어져 나가고 간판이 흔들리는 등 5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울산에서는 순간적으로 초속 29.8m에 이르는 강풍이 불었고, 여수 25.4m, 부산 북항에서도 초속 25.3m의 풍속을 기록했습니다.

이때문에 울산공항에는 오전부터 12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제주 인근 바다에서 최대 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일부 배편이 통제됐습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21호 태풍 '란'이 북상중입니다.

한반도가 태풍과 북동지역의 고기압 사이에 놓여 기압 차가 커진 게 강풍의 원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태풍 란이 내일쯤 온대 저기압으로 소멸하겠지만 내일까지 남부지방에 강한 바람이 계속되겠습니다.

이후로는 이번주 내내 별다른 비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기온은 지난주보다 떨어져 다소 쌀쌀한 한 주가 될 전망입니다.

(화면제공 : 대구중부소방서·부산소방본부)
(영상취재 : 주수영, 영상편집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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