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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1발 발사…미국 "북극성 2형 평가"

입력 2017-04-05 09:37

사거리 60여㎞…일본, EEZ 밖 낙하 발표

미국 태평양사령부 "MRBM 계열의 북극성 2형으로 평가"

미·중 정상회담 겨냥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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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60여㎞…일본, EEZ 밖 낙하 발표

미국 태평양사령부 "MRBM 계열의 북극성 2형으로 평가"

미·중 정상회담 겨냥한 듯

북한, 탄도미사일 1발 발사…미국 "북극성 2형 평가"


북한이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6시42분께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60여㎞"라고 밝혔다.

합참은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면서 "군은 북한의 도발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북한 동부에서 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수십㎞를 비행해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낙하지점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14일만이다. 당시 북한은 강원도 원산일대에서 무수단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그에 앞서 지난달 6일에는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스커드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4발을 쐈다.

이날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추가로 감행한 것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신의 문제를 회담의제 우선순위로 앞당기기 위함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발사 지역이 신포라는 점에서 이날 발사한 것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신포는 북한의 잠수함 기지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SLBM이 아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19일 공개한 신형 엔진을 탑재한 ICBM의 초기 비행시험일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SLBM 발사 때에도 지금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 적 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SLBM 발사 시험단계에서 최초 30㎞를 쏴 올렸다가 한 달 만에 500㎞를 날려 보낸 바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발사가 만일 의도된 사거리가 아닌 실패해서 60㎞를 날아간 것이라면 북극성 2형 계열의 탄도미사일의 추가 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유형은 KN-15 계열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KN-15는 북극성 2형의 코드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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