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북한-네덜란드전
北 선수들, 밝은 얼굴로 한국 경기 관전
[앵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네덜란드와 두 번째 경기를 치렀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우리 대표팀 경기도 지켜봤는데요. 환한 표정으로 대화하며, 콜라를 마시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첫 승이 간절했던 북한은 너무 일찍 선취골을 내줬습니다.
네덜란드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전력이었지만 관중들의 커다란 응원 속에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2피리어드가 시작되자 반전의 동점골을 넣었고 6분 뒤 추가 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막바지 두 골을 내주며 2대4로 졌습니다.
[한호철/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매니저 : (오늘 한 말씀만 해주세요.) 다음번에는 더 잘하겠습니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6일 저녁 맞대결을 벌입니다.
북한 선수들은 어제 저녁 우리 대표팀과 슬로베니아의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초반 딱딱한 얼굴로 경기에 집중하던 선수들은 시간이 지나자 밝은 얼굴로 대화를 하거나 콜라를 마시는 등 발랄한 모습이었습니다.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하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남북전은 7일 오후 열리는데, 평양에서 남북 축구 선수들이 만나는 건 1990년 이후 27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