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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안전처, 14억짜리 경보 프로그램 만들면 뭐하나"

입력 2016-10-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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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안전처, 14억짜리 경보 프로그램 만들면 뭐하나"


박성중 새누리당 의원은 7일 국민안전처가 14억원의 예산을 들여 재난 관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만들었지만 '무용지물'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안전처 국감에서 "국민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13년부터 총 1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소셜 빅보드'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그러나 재난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일반 국민들은 해당 데이터에 접근이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의 주요 내용은 트위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71개 재난 안전 유형으로 분류한 후 이슈를 모니터링하고 예측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해당 데이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일부 하계 전문가 등 아이디를 받은 37개 기관에만 공개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만든 지진경보 프로그램 '지진희 알림이'를 거론하며, "지난 9월 21일 경주에서 3.5 규모 지진이 났을 때 이 프로그램이 기상청보다 3분, 국민안전처보다 10분 빨리 알림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일반 시민의 작은 노력으로, 적은 비용으로 이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데 우리 정부는 4년간 14억을 투자하고도 만들지 못했다"며 "이것이 뭘 의미하겠나"라고 안전처를 질타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며 "보완 사항을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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