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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구속여부 이르면 오늘 밤 결정…유치장서 대기

입력 2018-06-04 20:48

조현아 '밀수 혐의' 출석…조원태 '부정 편입' 조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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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밀수 혐의' 출석…조원태 '부정 편입' 조사도

[앵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에 대한 이른바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는 오늘(4일) 구속 기로에 서 있고, 큰딸 조현아씨는 오늘 관세청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이 제기된 아들 조원태씨에 대해서도 교육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이명희씨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서울중앙지법의 취재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서효정 기자, 이명희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역시 오늘 밤, 혹은 내일 새벽에 결정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은 영장 발부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장 전담 판사가 수사 기관에서 넘어온 자료들을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명희씨는 지금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데요. 

만약에 영장 발부가 되면 계속 유치장에 머물면서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앵커]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 나온 재벌 총수 부인은 이명희 씨가 처음이라고 하던데, 오늘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역시 죄송하다는 말이었습니까?

[기자]

네, 이명희씨는 오전 10시20분쯤 정장 차림으로 이 곳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취재진들이 심경을 물어봤는데요. 이명희 씨는 "죄송하다"고 짧게 답하고 들어갔습니다.

경비원에게 가위를 던졌는지, 갑질 피해자들을 회유하려 했는지 묻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고 바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2시간 가량 이어졌는데요. 심사가 끝나고 이명희씨가 밖으로 나오고 나서도 취재진들이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적용된 혐의가 7가지입니다. 영장 발부 가능성, 예단하긴 어렵겠지만 주변에서 어떤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명희씨가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고, 또 피해자들을 회유하려 했던 정황이 포착됐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명희 씨가 피해자들을 만나서 증거를 인멸하거나 보복을 할 우려도 있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이 씨 외에도 다른 수사 당국이 지금 오늘 대한항공 총수 일가에 대한 조사에 나서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관세청은 큰딸 조현아씨를 불러서 밀수 혐의 관련해서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교육부는 아들 조원태씨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까지 대한항공 총수 일가와 그룹을 대상으로 당국이 10차례 넘게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추가로 일가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이나 추가가 될 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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