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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회담 장소·날짜 발표 임박…북 억류 미국인 석방도 주목

입력 2018-05-04 07:15 수정 2018-05-0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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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2~3일 안에 공개하겠다고 말한 것이 미국 시간으로 지난 화요일입니다. 트럼프의 말이 맞다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4일)이나 내일 토요일 오전 쯤에 북미 회담 장소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석방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봐달라고 한 이후, 측근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그 시점을 언급했습니다. 오늘 풀려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인데요. 말씀드린 두 가지, 북미 회담 장소와 날짜 발표, 그리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 이 두 소식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부터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현기 특파원, 어젯밤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졌는데 아직까지 특별한 내용이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시기에 대해서 직접 말한 것도 없습니까?
 

[기자]

네, 아직 별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이날 오전 국가기도의 날 행사 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별도의 언급이 없었습니다.

백악관 주변에서는 두 가지의 흐름이 감지됩니다.

첫째는 주말에 들어가기 전인 이곳 시간 금요일 경, 한국시간으로는 금요일 심야 혹은 토요일 오전에 발표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말은 그렇게 했지만 다음주로 발표가 미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아직 장소문제가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거나 혹은 발표 시간을 놓고 북한과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대한 발표를 늦게, 같은 시간에 하는 걸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움직이면 행동에 나서는 트럼프의 스타일 상 트위터 등을 통해 오늘밤이라도 단독으로 조기에 발표할 공산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현재로선 발표 시기가 언제가 될 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이달 말로 예정됐던 브라질 방문을 전격 연기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정권과의 역사적 회담을 계획 중이라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 말했다는 것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이달 말이나 6월초가 될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번주 들어 국내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판문점이 유력하게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판문점이 아닌 제 3국에서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하지 못하는 상태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판문점으로 하려 했다면 미리 운을 띄우고 시간을 두는 방식을 취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시각이 의외로 많습니다.

판문점으로 할 것이었으면 전격적으로 발표해 효과를 극대화했을 것이라는 것이죠.

북미정상회담 관련 정통한 소식통은 "판문점으로 최종 결정될 공산이 있긴 하지만 그렇지 않을 공산도 충분히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관심을 모으는 것이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이르면 오늘 안에 석방될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진전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한국 시간으로 어제 오전 10시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을 언급하며 "계속 주목하라"고 하면서 석방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고조됐는데요.

여기에  어제 밤 트럼프의 측근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오늘 중, 즉 한국시간으로 금요일 오전까지 풀려날 것"이라고 하면서 어느 나라에서 어떤 방식으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석방될 지 주목을 받았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는데요.

아직 이들이 석방됐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 재차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 나라는 잘 해냈습니다. 아마 몇개의 아주 좋은 발표를 금명간 보게 될 것입니다.]

조금 전  백악관 새라 샌더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석방시기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는데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서인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것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새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석방과 관련한) 어떤 보도의 진위도 우리는 확인해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석방되면) 분명히 북한의 좋은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은 모두 한국계입니다.

김동철 씨는 2015년 간첩과 체제전복 혐의로, 김상덕 씨와 김학송 씨는 지난해 적대행위를 이유로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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