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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영선, 최순실 첫 출석일에 차명폰 일괄 해지

입력 2017-02-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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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것처럼 빠르면 오늘(27일) 밤에 구속여부가 결정이 될 이영선 행정관. 개설한 차명폰이 70여대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특검은 이영선 행정관의 이같은 행태가 청와대와 비선 실세간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계획된 행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차명폰을 통한 통화가 저희 JTBC의 태블릿 PC 보도가 나가고 집중적으로 이뤄졌었다는 소식은 전해드렸었고요. 그리고 최순실씨가 처음으로 검찰에 나왔던 지난해 10월 31일에 한꺼번에 해지가 된 것도 특검은 확인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영선 행정관이 개설한 차명폰은 여러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사용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이재만 정호성 전 비서관과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이 청와대 그룹, 최 씨가 관리해 온 의상실 관계자 등이 또 다른 그룹입니다.

특검은 이 행정관이 많게는 하루에 14대를 한꺼번에 개통해 이들 그룹에 나눠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포함된 첫 번째 그룹의 차명폰은 개헌 발표와 JTBC 태블릿PC 보도가 있었던 지난해 10월 24일 집중적으로 통화량이 늘었다가 일주일 후인 10월 31일 한꺼번에 해지됐습니다.

이 날은 두 달간 유럽 도피를 마치고 귀국한 최 씨가 처음 검찰에 출석한 날입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이 행정관이 개설한 차명폰은 모두 70여 대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2014년 '정윤회 문건'이 불거지고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을 당시에도 여러대의 차명폰이 한꺼번에 해지돼 폐기됐고,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던 때도 비슷한 정황이 있던 점을 포착했습니다.

특검은 통화내역이 남아 있는 50대 정도를 이 행정관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포함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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