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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뒤 끝나는 특검, 최순실·이재용 소환 막판 수사 총력

입력 2017-02-25 21:06 수정 2017-02-25 21:06

최씨 일가 재산형성 과정 집중 조사
최순실, 자발적으로 출석해놓고 '묵비권'
이영선 구속영장 방침…대포폰 개설 혐의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소환…인사청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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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일가 재산형성 과정 집중 조사
최순실, 자발적으로 출석해놓고 '묵비권'
이영선 구속영장 방침…대포폰 개설 혐의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소환…인사청탁 의혹

[앵커]

두 달 넘게 숨가쁘게 달려온 박영수 특검의 1차 수사 기간이 사흘 뒤면 끝납니다. 특검은 오늘(25일)도 최순실 씨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불러 대통령 뇌물죄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특검 사무실을 연결해보죠.

김필준 기자, 오늘 최순실 씨가 특검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특검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뇌물 혐의 조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겠죠?

[기자]

네, 최순실 씨는 현재 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최씨 일가의 재산 형성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는데요.

앞서 특검은 최씨의 차명 재산 일부분을 확인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때문에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최씨 일가의 재산 축적과 환수에 대한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박 대통령과 최씨의 경제공동체 그러니까 뇌물죄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이익 공유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도 최씨가 자발적으로 나왔다고 들었는데요. 지난번에 자발적으로 출석했을 때도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수사 방향을 알려준 게 아니냐는 그런 관측이 나왔잖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강압수사를 주장하던 최씨가 자발적으로 특검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건데요, 그러나 최씨는 지난번처럼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은 최씨의 특검 출석 목적이 수사 종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난번처럼 특검의 수사 마무리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게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또 박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마지막 키맨이죠, 이영선 행정관도 소환이 됐던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영선 행정관은 최씨의 청와대 출입을 돕고, 박 대통령과 최씨에게 차명폰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선 최씨처럼 묵묵부답인 상태인데요, 특검이 어제 이 행정관을 체포했으니까 늦어도 내일 안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합니다.

일단 특검은 전기통신사업법위반 그러니까 차명폰을 개설해 대통령과 최씨에게 제공했다는 혐의로 이 행정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소환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최씨와 관련된 혐의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김 회장은 최씨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상화 KEB하나은행본부장에 대해 인사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앞서 안종범 전 수석은 특검에서 자신이 김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씨의 승진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검은 이같은 배경에 박 대통령의 압력이 있었다고 보고 김 회장을 상대로 집중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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