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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 '네 탓 공방'…단일화 협상, 중대 국면 기로에

입력 2012-11-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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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오늘(16일)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11월 16일, JTBC 뉴스 9입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중단 사흘째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서로 '잘못된 보고를 받고 있다'며 격하게 대치했습니다. 대화의 여지는 남겨놨지만 이혼보다는 파혼이 낫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D-33의 뉴스 9, 문재인 후보가 이해찬 대표를 어떻게 처리할지, 안철수 후보가 내놓은 초강수에 대한 한 시간전 나온 여론조사 등을 자세히 짚어봅니다

먼저 오늘 상황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문재인 후보는 작심한 듯 협상 중단 사유로 거론된 문제들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우선 자신이 당내 상황을 제대로 보고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오히려 안 후보가 그런 거 아니냐고 맞받았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안 후보께서 오히려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주변에서 좀 더 자극적이고 과장해서 후보한테 보고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당 혁신 요구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약간 아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부분은 우리에게 맡겨줘야 합니다.]

또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판이 깨질 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선대위원장 전원 사퇴도 해결 방식이 아니어서 만류했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화 협상의 지연 책임도 안 후보에게 돌렸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국민들이 야단칠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말고는 다른 방안 없게 될 수도 있고 끝내 담판 방식 말고는 없어지는 수도 있습니다.]

앞서 안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안철수/무소속 후보 :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미 제기되고 있는 당 혁신 과제들을 즉각 실천에 옮겨 주십시오.]

그러면서 조건부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안철수/무소속 후보 : 확고한 당 혁신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여 주시면 바로 만나서….]

하지만 문 후보의 예상 밖 강공으로 단일화 협상이 중대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문 후보는 대화의 여지는 열어놨지만 이마저 캠프 내 강경발언으로 묻혀 버렸습니다.

[안도현/문재인 후보 공동 선대위원장 : 안철수 캠프에서 누구를 빼라 몽니를 부리는데 무엇을 내려놓을지 궁금합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양측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후보 : 국민 삶에는 관심 없고 자신 정치입지 높이는데만 열중 중입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단일화입니까, 이런 거야말로 구태정치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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