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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넜으면 뗏목 버려야"…박지원 '이-박 연대' 뒤집나

입력 2012-05-0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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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원내대표 경선에서 박지원 후보는 이해찬 전 총리를 강을 건너는 뗏목에 빗대 당선된 뒤에도 이 전 총리를 편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4일 경선) : 원내대표가 되면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정하게 하겠습니다. 이집트 속담에 강물을 건너면 뗏목을 묻어버리고 간다고 합니다.]

경선후엔 "전당대회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데 정치생명을 걸겠다"거나 "당선을 도왔다고 나를 지배하려 해선 안 된다"며 발언의 수위를 높여 갔습니다.

[박지원/원내대표(7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 순수하게 도와준 그걸로 끝내야지 제가 당선됐다고 해서 여러분들이 모든 것을 차지하고 나를 지배하려고 그러면 안 된다.]

당 안팎에선 이해찬-박지원 연대가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두 사람의 정치 성향이 다른 데다 경선에서 아슬아슬한 승부가 펼쳐질 정도로 역풍이 거셌기 때문에 거리를 두려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다음달 당 대표 경선에서 완전 중립을 지키거나 여러 계파의 지지를 받는 김한길 당선자를 지원할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18대국회에서 '박 남매'로 불리며 호흡을 맞췄던 박영선 의원이 나올 경우, 박 의원 지지로 선회할 거란 시나리오도 나옵니다.

권력 나눠먹기란 비판을 피하기 위한 할리우드 액션인지, 아니면 당선된 뒤에 마음이 바뀐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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