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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임기 마치고 국가발전 생각"…정치권 반응은?

입력 2016-05-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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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한국 시민으로서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겠다" 어제(25일) 반 총장의 이 말은 사실상 대선출마 시사로 해석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1월 한국 시민으로 돌아와 국가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생각하겠다"

반기문 총장이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한 말입니다.

어떤 일을 할지는 그때 가서 결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국내 정치 참여에 선을 긋는 발언을 해왔던 터라 한걸음 나아간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나이가 많다는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서도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결석한 적이 없다. 체력은 문제가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또 "북한과 대화 채널 유지하고 있고 방북 노력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놓고선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해 국내 정치 지도자로서 적임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반 총장의 발언에 대해 여야 정치권도 반응을 내놨습니다.

충청 지역구의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대선 의지가 있어 보인다. 실제 후보로 나서면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반 총장의 말을 좀 더 정확히 봐야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남의 일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당내에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훌륭한 평가를 받는 게 우선돼야 할 것"이란 반응이 나왔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사실상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것으로 들린다"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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