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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펜실베이니아서? 바이든, 0.3%p 차 맹추격

입력 2020-11-06 17:29 수정 2020-11-06 17:39

바이든 승리선언 임박…비밀경호국, 경호인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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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승리선언 임박…비밀경호국, 경호인력 추가


[앵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대선 개표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잡으며 당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승리 선언이 임박함에 따라 비밀 경호국은 델라웨어 윌밍턴에 경호 인력도 파견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불복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먼저 워싱턴 연결해 현지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대선의 승부를 가를 북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거의 따라붙었다고 하죠?

[기자]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막바지 개표가 진행되면서 격차가 크게 줄었습니다.

94% 개표가 진행됐는데 트럼프 대통령 49.5%, 바이든 후보 49.2%의 득표율로 격차는 불과 0.3%P 입니다.

표 차이는 2만표 정도입니다.

한때 50만표까지 차이가 났던 것에 비하면 바이든 후보가 거의 따라 잡은 상황입니다.

지금 남아 있는 표는 20만 표가량으로, 주로 우편투표여서 바이든 후보에게 상당히 유리해 보입니다.

바이든 후보 측은 역전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인단 20명이 걸려 있습니다.

대선 승리까지 17명이 부족한 바이든 후보가 여기에서 이기게 되면, 선거인단의 과반인 270명을 넘기게 되기 때문에 당선을 확정지을 수 있습니다.

케이시 부크바 펜실베이니아주 국무장관은 이곳 시간으로 금요일까지는 대부분의 표가 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시 부크바/미국 펜실베이니아 국무장관 : 금요일까지는 상당수 표가 개표될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하루 전만해도 네바다주가 승부를 가를 핵심 지역으로 꼽혔는데, 오히려 펜실베이니아에서 먼저 결론이 날 수도 있겠군요.

[기자]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주 우세를 굳히고 네바다주를 얻게 되면 펜실베이니아주 결과에 상관 없이 당선될 수 있는데 네바다주 개표가 예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우리 시간으로 이르면 오늘이라도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 캠프는 오늘 안에 당선권인 선거인단 270명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캠프의 승리 선언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전해지면서비밀경호국이 바이든 후보가 있는 델라웨어 윌밍턴으로 경호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앵커]

조지아주는 바이든 후보가 거의 동률 수준까지 따라잡았죠?

[기자]

격전지 조지아주는 99% 개표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표수로는 1700여표 앞서 있지만 각각 49.4%의 득표율로 사실상 동률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맹추격하면서 격차를 급격히 좁혔습니다.

이대로 역전승을 거둔다면 승리를 위한 선거인단 270명에 1명 만을 남겨두게 됩니다.

노스캐롤라이나도 바이든 후보가 1.4%P 차이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앵커]

바이든 후보는 행보가 빨라진것 같습니다.

[기자]

바이든 후보는 델라웨어에서 전문가들의 코로나 19 브리핑을 받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연 데 이어 이미 국정을 돌보기 시작했다는 인상을 줘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또 개표가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침착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개표가 끝나면 해리스 상원의원과 내가 승자로 선언될 것이란 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모두 침착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면서 불복하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사흘째이던 하루전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많은 사기와 속임수가 있었다며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합법적 투표만 따지면 내가 쉽게 이깁니다. 불법적인 투표를 개표하면 그들이 선거를 훔치려 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궁극적으로 판사가 결정을 내려야할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 선거를 연방대법원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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