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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승리 주장한 모든 주에 법적 조치"

입력 2020-11-06 07:54 수정 2020-11-06 09:31

미시간주 법원, '개표 중단 청구' 기각
바이든 "쓸데없는 소송"…인수 준비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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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주 법원, '개표 중단 청구' 기각
바이든 "쓸데없는 소송"…인수 준비 작업 중


[앵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캠프는 승리를 완전히 자신하고 있습니다. 반면 더욱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 측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주장한 모든 주들에 대해서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무더기 소송 전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백악관으로 가보겠습니다. 홍희정 특파원, 일단 지금 백악관의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기자]

지금 백악관 앞은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100여 명 정도가 이곳을 찾아 북을 치고 춤을 추는 등 전반적으로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요.

대선 당일과 다음날 폐쇄됐던 백악관 앞 도로는 통행 제한이 해제돼 차들이 다시 오가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예고했던대로 무더기 소송을 제기하고 개표 중단도 요구하고 있군요.

[기자]

개표 상황이 불리해진 트럼프 대통령 측은 무더기 소송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사흘 째인 오늘(6일) 캠프 성명을 통해 합법적인 표만 계산한다면 자신이 쉽게 이긴다는 내용을 강조했습니다.

트윗을 통해서도 수차례 소송과 개표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는데 실제로 트럼프 캠프는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주를 대상으로 줄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접수 시한을 넘겨 도착한 우편투표 용지의 개표 중단을 요구한 것입니다.

또 막판에 바이든 후보에게 승리를 넘겨준 위스콘신주에 대해서도 재검표를 요구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개표중단을 요구하는 소송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고 있잖아요. 기각결정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죠?

[기자]

실제로 미시간주 법원은 참관인들이 의미 있는 접근을 할 때까지 개표를 일시 중단해 달라는 트럼프 캠프 측 청구를 현지 시간 5일 기각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청구재판소의 신시아 스티븐스 판사는 소송이 제기된 시점에 이미 우편투표 집계가 끝난 상태였고 청구인의 주장이 객관적 증거보다는 소문에 근거한 것이라며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지아주 법원도 부재자 투표 처리가 법을 준수한 것인지 확인해 달라는 트럼프 선거본부측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앵커]

이 같은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는 시간이 흐를수록 승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더기 소송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바이든은 침착하자, 개표가 진행 중이다. 우리는 기분이 좋다면서 트럼프 성명을 반박했습니다.

바이든 캠프 측도 트럼프 캠프가 쓸모 없는 소송을 벌이고 있다면서 비판했는데요.

바이든 후보가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열고 정권인수를 위한 시동을 건 점도 주목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델라웨어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지도자로서 책임 있게 국정을 시작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분석됩니다.

[앵커]

두 후보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충돌이 잇따르고 개표를 둘러싼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어느 정도로 심각합니까?

[기자]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개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십 명이 몰렸고요.

경찰들이 개표장 입구를 막으며 서로 대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시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역전당한 곳인데요.

이에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도 모든 표를 빠짐 없이 개표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오리건주에서는 폭력사태까지 일어나면서 주 방위군이 배치됐습니다.

성조기가 불타고 망치로 현금지급기를 부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11명이 체포됐습니다. 

과격시위를 막기 위해 미네소타주 경찰은 아예 고속도로 곳곳을 차단했습니다.

이곳 백악관 인근 거리에서도 극우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백악관 인근 거리에서 칼에 찔려 크게 다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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