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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에볼라대비 격리조치 시작…외교관·재일동포도 적용

입력 2014-11-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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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 등을 21일간 격리키로 결정한 가운데 그 세부절차가 공개됐다.

6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비상설국가비상방역위원회 중앙지휘부 상무책임자인 박명수 국가위생검열원 원장은 지난달 29일 "에볼라 바이러스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은 물론 재일동포들을 비롯한 해외동포들도 나라와 지역에 관계없이 21일(에볼라 잠복기간)간 정해진 장소에 격리돼 의학적 감시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아프리카를 비롯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와 지역에서 온 외국인들은 평안남도 안주시 청천강려관과 평안북도 신의주시 압록강려관에 21일간 격리된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온 외국인도 예외없이 21일간의 격리기간을 거쳐야 한다. 주북한 공관 외교관들과 국제기구 대표부 직원들도 해당 대표부에 격리돼 북한당국의 감시를 받게 된다.

재일동포들 역시 북한에 도착하는 날부터 21일간 평양호텔을 비롯해 지정된 곳에 격리된다. 격리기간 동안에는 호텔 안에 있는 사람들과 신체적 접촉을 피해야 하고 호텔 바깥으로도 나가지 못한다.

박명수 원장은 "이런 조치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이 아프리카를 벗어나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세계의 여러 지역에로 계속 전파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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