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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전 장관 "삼성 합병 찬성, 대통령 지시" 시인

입력 2017-01-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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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기에 더해서 박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뒷받침하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문형표 전 장관도 시인을 했는데 삼성 합병 찬성에 압력을 행사한 건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은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의결 당시 청와대 지시 여부를 밝혀줄 핵심 인물로 문형표 전 장관을 주목해 왔습니다.

그런데 문 전 장관은 자신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특검에 조사를 받으러 나올 때도 그랬습니다.

[문형표 전 장관/보건복지부 (어제 특검소환) : (삼성합병 본인이 지시 내린 건가요?) 아닙니다.]

그런데 특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문 전 장관의 진술이 바뀌었습니다.

삼성 합병에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하도록 본인이 압력을 행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특검팀의 계속되는 추궁에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문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국익에 도움이 되니까 국가적 차원에서 할 수도 있는 일 아니냐"는 말을 했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문 전 장관의 진술이 나오면서 대통령의 뇌물 혐의 정황은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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