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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강운태·이용섭 단일화 '최대 관심사' 부상

입력 2014-05-07 11:45

큰 틀에서 공감대· 시기, 방법 등 진통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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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틀에서 공감대· 시기, 방법 등 진통예상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시장 후보에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을 전략공천한데 반발하며 강운태광주시장과 이용섭국회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후보 단일화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강 시장과 이 의원은 7일 광주와 서울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무소속 후보 단일화'가 무르익고 있다.

두 후보는 "밀실야합공천을 깨뜨리겠다"며 후보단일화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확고히 했다.

강 시장은 이날 "이 의원과 몇차례 만나 안, 김 두대표가 저지른 밀실야합공천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광주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찾고 민주정치사를 바로 세우자는데 기본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지난 5일 "민주세력, 시민후보가 이기는 길이라면 후보 단일화를 포함해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시민이 원하는 길을 갈 것이다"고 밝혀 두 후보가 단일화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문제는 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절차다.

시기적인 부분에 있어 지방선거 공식후보등록인 15~16일 이전에 단일화를 할 것인지, 각자 출마해 막판 투표전에 할 것인지 등 아직 안갯속이다.

이와 관련 강 시장은 "오는 15~16일 후보등록 이전에 후보단일화를 하는 방법과 각각 출마해서 투표전에 단일화를 하는 방법 등이 있다"면서 "시민의 기대와 바램을 쫓아서 밀실아햡공천이 깨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 방법면에서도 여론조사 등을 예견할 수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두 후보가 이제 후보 단일화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공천경쟁과정에서 두 후보는 전략공천을 저지하기 위해 공동전선을 구축했지만 앞으로는 두 후보 모두 '자신에게로의 후보단일화'를 주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말 그대로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더욱이 두 후보 모두 정치적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데다 정치적 야망도 커 "어느 한쪽이 양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두 후보가 큰 틀에서 후보단일화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미묘한 온도차도 있어 만에 하나 후보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윤장현-강운태-이용섭'간 3자 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자 대결구도에서는 조직력을 가진 새정치민주연합 윤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관측이어서 두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놓고 어떤 결단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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