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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잔혹한 MBC 숙청사 멈춰라"

입력 2017-11-1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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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 대한 해임을 검토하는데 대해 자유한국당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이 "김장겸 사장 해임에 이어 고영주 이사까지 해임까지 하려는 잔혹한 MBC 숙청사를 멈춰라"고 강력반발했다.

강효상, 민경욱, 박대출 등 자유한국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방통위가 불법적 이사 교체로 방송문화진흥회를 장악하더니, 고영주 이사장을 끌어내렸다. 그것도 모자라 취임 9개월에 불과한 김장겸 MBC 사장까지 강제 하차 시켰다."며 "그것도 모자라 방통위는 고영주 전 이사장에 대해 이사 해임까지 검토한다고 한다. 어불성설이고 결코 안될 일"이라고 밝혔다.

위원들은 또 "고영주 전 이사장의 이사 임기는 2018년 8월까지 남아 있다. 그 이사직은 구여권, 즉 자유한국당에서 추천한 자리이며 3년 임기동안 효력이 지속된다."며 "내년 8월까지는 자유한국당이 추천권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 이사의 해임이 국회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방통위가 자유한국당의 뜻에 반해 이사를 해임한다면, 자유한국당의 권한을 강탈하는 것이 된다. "며 "방통위가 자유한국당의 권리를 강탈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결코 안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당 의원들은 "현 정권은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온갖 무리한 행태를 서슴지 않고 있는데, 즉각 멈추라"며 "자유한국당은 현 정권의 '잔혹한 숙청사'를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가 마무리된 뒤 위원들 간 비공개 회의를 열어 '방문진의 검사감독 상황과 전 이사장이었던 고영주 이사 해임에 관련한 사항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야당 추천인 김석진 위원은 "고영주 이사의 경우 이사장 해임으로 이미 관리 감독의 책임을 졌기 때문에 이사에서까지 해임하는 것은 과한 처사"라며 "게다가 이사 해임 권한은 방통위에 있지 않고 국회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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