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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호주, 뚜껑 열어보니…왕첸밍·펑정민 '경계 1순위'

입력 2013-03-03 02:26 수정 2013-03-0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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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같은 조인 대만과 호주가 오늘(2일) 맞대결을 펼쳤는데, 대만이 4:1로 이겼습니다. 앞으로 우리와 맞붙게 될 두 팀의 전력을 분석해봤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은 호주보다 한 수 위의 기량으로 경기를 리드해 갔습니다.

1회 3번타자 펑정민이 적시타를 때리면서 1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3회에는 4번 타자 린즈성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추가 득점합니다.

5회에는 다시 펑정민이 승부에 쇄기를 박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호주는 찬스 때마다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고, 7회 4번타자 스테판 웰치의 솔로 홈런으로 0패를 면했습니다.

대만의 4대 1 승리.

대만은 10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착실하게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특히, 위기에서 병살을 이끌어 낸 선발 왕첸밍의 호투와 내야진의 수비가 돋보였습니다.

대만 선발투수 왕첸밍은 '대만의 박찬호'로 불리는 스타 플레이업니다.

2006년과 2007년 뉴욕 양키스에서 2년 연속 19승을 기록했습니다.

명성 답게 호주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습니다.

WBC 투수 보호 규정에 따라 오는 5일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선 등판하지 못하지만, 2라운드 또는 결승리그에서 언제든 맞닥뜨릴 수 있어 철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홈런포를 쏘아올린 대만 3번타자 펑정민은 우리 투수들이 경계해야 할 대상입니다.

위력적인 파워스윙을 선보이며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또 4번타자 린즈성도 장타력을 갖췄습니다.

대만 계투진도 안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두번째 투수 양야오쉰은 호주 타선에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시속 149km의 빠른 볼이 돋보였고, 궈홍치와 천홍원 등도 호주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단기전에서는 장타 한 방이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만큼 호주 대표팀의 장타력도 경계해야 합니다.

4번타자 스테판 웰치는 7회 솔로 홈런을 쳐내며 호주 팀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류중일 감독의 인터뷰 먼저 보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류중일 감독 : 최악의 경기를 보여드려서 국민 여러분들게 죄송합니다. 전체적으로 다 되지 않았다. 하루 훈련하고 재정비해서 남은 호주전 대만전 다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안타는 4개 밖에 못쳤지만 찬스가 있었는데 패인인 것 같다.]

[앵커]

계속해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제 3회 WBC 첫 경기였던 호주와 대만과의 경기 모두들의 예상대로 대만의 완승이었습니다. 특히 선발투수로 나온 대만의 영원한 에이스 왕첸밍이 큰 활약을 했지요.

[이광권 해설위원 : 짠물 피칭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왕첸밍은 거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6이닝 무실점 19타자 상대 투구수 61개 4피안타 2삼진. 투구수 61개 / 스트라이크 42개 /스트라이크 : 볼 비율 약 2:1. 주무기로 싱커 사용 땅볼 유도해 호주 타자들 공략했다. 5회까지 선두타자 출루 × , 득점권 주자 5회 유일했다.]

[앵커]

대회 첫 경기 첫 선발투수 큰 부담이었을텐데 정말 대단하네요.

[정수근 해설위원 : 역시 왕첸밍은 왕첸밍이었다 라는 말을 입증을 했습니다. 우리 JTBC 해설위원인 박찬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아시아선수 한시즌 최다승기록을 바꾼 선수죠.]

[앵커]

반면에 호주 타자들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광권 해설위원 : 대만의 투수들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어요, 기회의 순간때마다 무기력하게 당하는 모습이었다. 5회까지 단 한번도 선두 타자 출루 없었다. 기회의 순간때마다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 그나마 스테판 웰치의 7회 솔로 홈런 아니었으면 영봉패 당할뻔 했다. ]

[앵커]

반면에 대만 타자들은 호주 투수들을 잘 공략했어요, 호주 투수들을 무려 7명이나 불러냈거든요. 특히 대만 타자들 중에 눈에 띄었던 타자는 누구인가요?

[이광권 해설위원 :1, 3, 4번을 주의해야 한다.]

[앵커]

승부의 쐐기를 박은 홈런이었습니다. 이런 국제경기에서 홈런을 치면 기분이 어떨까요? 정수근 위원님 그런 기분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정수근 해설위원 : 개인적으로 국제대회 홈런은 없다. 국제대회 타점기록은 있다. 저 개인뿐만 아니라 팀에도 굉장히 소중한 점수였다. 머릿속에 다 기억이 날 정도 이다.]

[앵커]

그런데 WBC 첫 경기였던 호주와 대만과의 경기 논란이 될만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정수근 해설위원 : 대만에서 경기가 열렸기 때문에 편파판정 우려가있었다. 솔직히 투수들에게 1회는 정말 중요하다. 저 아웃이 세이프가 되었다면 왕첸밍의 1회 투구수가 늘어났을테고 6회까지 왕첸밍이 못 던지지 않았을까. 어떻게 보면 경기가 다르게 풀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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