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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선발승 왕첸밍, "내야 수비 도움이 컸다"

입력 2013-03-02 17:45 수정 2013-03-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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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새로운 팀과 계약은 생각 안 한다. WBC에서 모든 팬들이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데 집중하겠다"

대만의 영웅 왕첸밍(33)이 대만에 WBC 1라운드 1차전 승리를 안겼다. 왕첸밍은 2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1라운드 첫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를 챙겼다. 대만은 펑정민의 2타점 등으로 4-1로 승리했다.

왕첸밍은 어깨 부상 이후로 과거 위력을 잃고 부진, 지난해 워싱턴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점대로 부진했다. 지난 겨울 오프 시즌에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채 무적 신세다. WBC에서 호투를 보여주고 새로운 팀과 계약을 노리고 있다. 왕첸밍은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싱커가 잘 먹혔다. 지금은 WBC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 소감은.

"선발로 나서 잘 이끌어가 기분이 좋다. 타자와 승부를 피하지 않겠다는 각오였다. 정면승부를 각오했다. 내야수들이 수비를 잘 해줬다. 특히 1루수 펑정민이 몸으로 막아내는 호수비도 있었다."

-2회, 3회 병살타 장면을 설명해달라.

"1루에 주자가 있어서 싱커(투심 패스트볼)를 던지려고 했다. 낮게 제구하는데 집중해서 병살타 기회를 만들려고 땅볼을 유도했다. 계획대로 됐다."

-오늘 슬라이더 1개 빼고는 전부 변화구가 싱커였다.

"타자를 맞춰서 잡는 투구를 했다. 싱커로 그라운드볼을 많이 유도했다."

-메이저 경험이 국제무대에 도움이 됐는가.

"대표팀에 복귀한 후 과거 투수 코치를 찾아갔다. '과거처럼 빨리 던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80-90% 공으로 제구력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해줬다. 컨트롤에 노력했다."

-첫 승의 의미는.

"오랫만에 대만 대표팀에 합류했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대표팀 복귀다). 너무 기대됐고, 오늘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현재 팀이 없다. WBC는 새 팀을 찾을 기회라고 보는가.

"계약은 지금 생각하지 않는다. WBC에 최선을 다하고 집중한다.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잘 던지고 싶다."

타이중=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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