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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해성 "김경희, '장성택 숙청' 미리 알고 합의했을 것"

입력 2013-12-10 15:36 수정 2013-12-10 15:36

"장성택, 김정남 비자금 관리설…추대설은 확대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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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김정남 비자금 관리설…추대설은 확대된 것"

[앵커]

북한이 어제(9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어제 체포돼 끌려나가는 장면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노동신문에서는 장성택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내고 있는데요, 장성택 실각 이후 북한의 반응 어떻게 봐야할지 북한조선중앙방송 기자로 활동했던 장해성 북한망명센터 이사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죠.

Q. 숙청 장성택 '공개 체포'…왜?
- 북한에 숙청이 끝이 없이 많았는데 이번처럼 체포되서 나가는 장면을 생중계한 것은 처음이었다. 장성택 체포하고 실각한 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장성택이 파워가 큰 사람인데, 많은 사람에게 보여줘야 반발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이번에 완전히 제거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자 했다고 본다. 장성택 환상을 깨기 위한 충격 요법이었다고 본다.

Q. 장성택 체포…연출된 공포정치?
- 장성택을 이미 한번 잡아들여 기를 죽인 후 다시 그 장면을 연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Q. 회의석상 김경희 안 보였는데…
- 장성택과 김경희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얘기는 오래됐다. 김정일이 여자와 파티를 좋아했기 때문에 옆에 있던 장성택도 마찬가지 였다. 김경희도 맞바람 피운다는 말도 있었다. 지금 김경희는 나이도 먹고 쇠약해져서 자연히 별거생활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 김경희까지 숙청됐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김경희도 이 모든 것을 알고 허락했을 것으고 본다.

Q. 백투혈통은 사형 안하나?
- 장성택도 백두혈통이라고 보긴 어렵지 않나. 너무 파워가 센 사람이기 때문에 제거하려면 빨리해서 소생 불가능하게 해야하지, 그렇지 않는다면 김정은을 물러뜨릴 수 있다고도 생각한 것 같다. 장성택 16호 수용소에서 매장될 것으로 본다. 오늘 아침에 들은바에 의하면 장성택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사람이 함경북도 쪽으로 국경을 넘으려 해 끝도 없이 검열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Q. 장성택, 김정남 추대설…진위는?
- 개인 생각으로 장성택이 김정일 때에도 김평일에게 기울어져있었다. 이번에도 김정남과 친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들었다. 비자금 관리를 해주고 있다는 설도 있었는데 인간적인 관계였다고 본다. 김정남 추대설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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