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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저격수' 경찰관 "국민 분노, 한계에 다달아"

입력 2012-11-16 21:40 수정 2012-11-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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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액금품 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김광준 검사에 대한 수사권을 놓고 검찰과 경찰 싸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 검사에 대한 수사는 경찰이 시작했는데요. 이 수사를 주도한 경찰관은 황운하 경찰청 수사기획관입니다.

황운하 수사기획관은 JTBC 기자를 만나 검찰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기자]

경찰 수사가 현직 검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까지 연결된 김광준 검사 비리 사건.

경찰 수사 배경엔 황운하 청찰청 수사기획관이 있었습니다.

일선 경찰서 근무 시절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을 주장하며 사사건건 검찰과 부딪쳤던 황 기획관은 그제(14일) JTBC와 만나 격한 어조로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

Q. 반발 이유는?

[애초에 태어나지 말았어야할 특임검사가 지명이 되면서 경찰이 무슨 수단을 가지고 수사를 할 수 있겠어요. 법 앞에 평등해야 되는데 만인이 평등해야 하는데, 검사는 예외, 이것을 검찰이 주장하는 것과 다를게 없거든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건은 계속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럼 그 때마다 검찰이 경찰수사가 진행 중인데 특임검사 지정해서 또 끼어들고 경찰조사를 무력화 할껍니까.]

Q. 이번 문제의 본질은?

[본질은 견제받지 않은 권력의 부패, 즉 절대 권력이 반드시 절대 부패하는 그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거거든요. 이와 같은 비리 검사가 어디 그 김모 검사 하나뿐이겠느냐 이거죠. 나는 굉장히 많을 것으로 봅니다. 지금 거의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임계점, 분노 폭발이 임계점이 되지 않았느냐, 그것은 마치 바스티유 감옥 습격을 신호탄으로 앙시앙 레짐(구체제)이 붕괴된 것처럼 낡은 체제가 급속도로 빠르게 붕괴되는 시점이 올것이다.]

Q. 밥그릇 싸움인가?

[검찰이 상식에 어긋나는 일을 마구 벌려도 밥그릇 싸움으로 봅니다. 그러면 둘 다 나쁘다고 본다는 것이고 둘 다 나쁘니깐 결론이 어떻게 됩니까. 그만 싸우라는 겁니다. 그만 싸우면 결론이 뭐예요. 현상유지죠. 검찰이 아주 원하는 프레임이죠.]

Q. 의사, 간호사 발언은?

[그것은 좀 기본교양이 부족한 그런 발언 같은데, 특권의식, 선민의식의 반영인데, 그 미몽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검찰은 이제 외부에서부터 수습이 불가피한 상황은 맞게 될 것 입니다.]

[앵커]

방금 인터뷰로 보신 황운하 기획관은 오늘 경찰수사연수원장으로 발령을 받아 수사에서 손을 떼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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