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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용 쌀 비싸게 사 '비자금'…시험지 유출 의혹까지

입력 2018-12-11 07:47 수정 2018-12-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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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립유치원 뿐 아니라 사립 학교도 비리가 끊이지 않고있습니다.  대전의 한 사립학교가 5년 동안 급식용 쌀을 비싸게 사거나 사무용품을 사면서 뒷돈을 받아 비자금을 만들었다가,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교사가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시험지를 유출했단 의혹도 나온 바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학부모들이 닷새째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교육청 앞에 섰습니다.

지난달 대전의 한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가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교사는 이사장의 조카였습니다.

이 교사가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의혹까지 나오자 학부모들이 교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해당 학교 학부모 : 이런 학교를 진짜 어떻게 믿고 보내야 될지 걱정스럽습니다.]

이 학교는 최근 5년 동안 행정실장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로부터 급식용 쌀을 비싸게 구입해 급식에 사용했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판매가와 비교했을 때 쌀 20㎏ 한 포대를 평균 2700원 가량 비싸게 구입해 5년간 1100여만 원을 더 썼습니다.

또 사무용품 업체 4곳으로부터 물건을 산 뒤 1100만 원을 되돌려 받아 비자금을 만든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학교 측은 비자금을 만든 것은 잘못이지만 개인적으로 횡령하지 않고 학교 운영비 등으로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전 교육청은 현재 이 학교에서 벌어진 시험지 유출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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