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자택에 화염병을 던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7일 오전 0시49분께 임모(36)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20분께 서울 관악구 남현동 원 전 원장의 자택에 공범 1명과 함께 화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긴 외투에 모자,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하고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출발, 버스를 수차례 갈아타며 원 전 원장의 집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임씨는 화염병 투척 등 모든 범행 사실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공범을 쫓고 있다.
한편 원 전 원장은 18대 대선 개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