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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석탄발전 제로"…규제 강화해 '온난화 재앙' 막기

입력 2018-10-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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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모든 나라의 일이 된 이상기온 문제죠. 지구 기온이 오르는 폭을 2도로 묶자, 이게 지난 2015년에 각국이 합의한 내용이었는데, 이번에 이것을 1.5도로 더 좁히기로 했습니다. 이미 0.9도가 올랐고 이제 0.6도가 남았는데요. 실행이 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석탄 발전을 중단해야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70% 이상으로 늘려야하는데, 쉽지 않은 문제이기도 합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극단적인 폭염에 노출되는 인구는 4.2억명 늘고, 기후변화로 물과 식량이 부족해지는 취약계층은 4배로 많아집니다.

연간 어획량의 감소폭도, 식물이나 척추동물의 멸종 위험도 두배가 됩니다.

산업화 시대 이전인 1850~1900년에 비해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늘어나는 것과 2도 상승하는 상황을 비교한 연구결과입니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세계 각국 정부가 합의한 지구기온 상승 관리목표 2도로는 재앙적 상황을 막기에 역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의 195개 회원국은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과학적인 가이드라인도 담겼습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보다 45% 줄이고, 2050년에는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지는 순 배출량 '0'을 만드는 내용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2050년까지 석탄으로 전력을 만드는 것을 아예 중단해야 합니다.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은 70~85%까지 끌어올려야 합니다.

현재 국내 전력생산량 중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은 4.4% 이고, 2030년까지 20%로 늘리기로 했는데, 대폭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1900년 이후 지구 기온은 이미 0.9도 오른 만큼 온난화가 본격적인 재앙이 되기까진 불과 0.6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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