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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택시서 기사 마구잡이 폭행…출동 경찰에까지

입력 2019-08-01 21:09 수정 2019-08-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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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한 승객이 달리는 택시 안에서 운전기사를 마구잡이로 때리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폭력을 휘두르다 체포됐습니다. 기사는 얼굴을 맞아서 안경이 벗겨지고 머리도 뒤로 젖혀지며 앞을 보지 못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 손님이 택시에 탑니다. 

10분쯤 지나 갑자기 몸을 일으킵니다.

[택시기사 : 뭐 하세요. 뭐 하세요. (내리려고 XX) 가만히 계세요. 가만히 계세요. (XX 뭘 가만히 해.) 앉아 계시라고요. 어르신.]

손님이 택시기사의 얼굴에 손찌검을 합니다.

안경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폭행이 이어집니다.

신고하려는 찰나

[택시기사 (112 신고 전화) : 교차로 사거리인데요. 제가 택시기사인데 승객한테 폭행당하고 있어요.]

머리채를 붙잡힙니다.

신호도 파란불로 바뀝니다.

[택시기사 : 순간적으로 안경이 벗겨지려 하니까…차를 무조건 세워야겠다, 그 생각밖에 없었죠. 잘못하면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

운전중 벌어진 아찔한 상황은 600m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아슬아슬한 폭행 장면은 차량 블랙박스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출동한 경찰에게도 신발을 휘두릅니다.

[출동 경찰관 : 한 번만 더 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체포해. 이 XXX아.)]

결국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만취한 이 남성을 일단 돌려보냈고,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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