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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치고 달아난 '음주 뺑소니범'…시민들이 추격해 검거

입력 2019-07-25 21:02 수정 2019-07-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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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인 2명을 치고 달아난 음주 뺑소니범을 시민들이 추격 끝에 붙잡았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5분동안 3km를 따라갔고, 또 다른 시민들도 도왔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두 사람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습니다.

이때 흰색 승용차가 달려오더니, 신호를 무시하고 행인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맞은편에서 이를 본 시민이 급히 차를 돌려 사고 지점으로 갑니다.

행인을 친 승용차는 급히 달아납니다.

추격이 시작됩니다.

[목격자 : (뺑소니 차량이) 바로 후진을 해서 도망을 가더라고요. (주변 시민분에게)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을 하고, 따라가서 잡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앞질러 차를 막았지만, 또 달아납니다.

[목격자 : 잠깐 서길래 정신을 차렸나 보다 하고 내려서 세우려고 했는데, 다시 저를 살짝 치면서 오른쪽으로 도망가더라고요.]

좁은 틈을 비집고 중앙선을 넘나들고 아슬한 곡예운전이 이어집니다.

또 다른 행인들도 칠 뻔 했습니다.

[목격자 : 경적을 계속 울렸거든요. 인지를 하고 비켜주시라고.]

지나가던 택시가 가로막고서야 5분간의 추격은 끝났습니다.

뺑소니범은 20대 남성 A씨.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넘었습니다.

차에 치인 2명은 부상을 입고 치료 중입니다.

A씨가 몰던 차에는 동승자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A씨를 도주치상혐의로 입건했고, 동승자가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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