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병원 부속건물에 불이나, 환자 10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사고 소식,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단독주택 한 채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제(25일) 밤 10시쯤 서울 미아동의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이 집에 살고 있던 60대 후반 김 모 씨는 대피했지만 지체장애 3급인 80살 한 모 씨가 숨졌고 가재도구 등이 타면서 8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아파트에서 검은 연기가 새어 나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휘경동에 있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세탁기와 보일러,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53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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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20분쯤에는 제주시 한 병원의 부속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약품분리수거용 조립식건물이 불에 타면서 병원 내부까지 연기가 퍼졌고, 환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들이마신 환자 11명은 제주시내 종합병원 세 곳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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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어제 저녁 7시 반쯤 경북 안동시 임하면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났습니다.
이 불로 82살 권 모 할머니와 권 할머니의 여동생이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마루에서 자던 중 불길이 일어 대피했다는 권 할머니의 진술을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