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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감염 책임불문 서약서"…동아대 측 "허위 문서"

입력 2020-09-21 20:24 수정 2020-09-22 10:32

동아대 사흘 새 12명 감염…연관 접촉자 8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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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사흘 새 12명 감염…연관 접촉자 800명 넘어


[앵커]

일부 '대면 수업'이 시작되면서 부산 동아대학교의 집단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사흘 새, 열두 명이 감염됐고, 추가로 3백여 명의 검사 결과도 지켜봐야 합니다. 그런데 학생들 사이에서 '감염이 되면 교수에게 책임을 묻지 말라'는 내용의 서약서가 있단 얘기가 도는데, 학교 측은 출처를 알 수 없는 허위 문서라고 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부모들이 가방을 끌고 자녀가 있는 기숙사로 들어갑니다.

서둘러 짐을 챙겨 나와 함께 집으로 떠날 채비를 합니다.

[기숙사생 학부모 : 능동적 감시자라고 하니 마음을 놓기는 쉽지 않아요. 학기 초부터 정착을 못 하니까.]

오늘(21일)도 동아대 부민 캠퍼스와 관련해 추가확진자가 3명 더 나왔습니다.

확진자는 사흘 새 모두 12명으로 늘었습니다.

12명 중 11명이 같은 학과, 같은 동아리 소속입니다.

어제 506명이던 부민 캠퍼스 연관 접촉자도 815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478명은 자가격리했고, 337명은 능동감시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최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아직 미궁이고 접촉자들의 거주지가 영남과 수도권 등 다양하다는 겁니다.

이들이 교내뿐 아니라 학교 밖 주점이나 식당에서 접촉이 있었던 점도 걱정입니다.

집단감염은 학생들의 반대에도 대학 측이 대면수업을 강행한 탓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감염이 돼도 교수에게 책임을 묻지 말라는 서약서까지 학교 측이 강요했다는 글마저 나돕니다.

[학생 : 등록금을 안 돌려주고 학교가 책임을 면피하려고 허튼 수를 쓴다 이런 말들이 많습니다.]

동아대 측은 해당 서약서는 출처를 알 수 없는 허위 문서이고 등록금 역시 반환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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