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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운데로 '콕'…최초로 남자선수 이긴 '다트 여왕'

입력 2019-12-23 21:55 수정 2019-12-2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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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운데로 '콕'…최초로 남자선수 이긴 '다트 여왕'


[앵커]

작은 화살을 던지는 다트는 어렵지 않게 누구나 할 수 있는 놀이지요. 세계선수권대회도 25년째 열리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남자 선수를 이긴 여자 선수도 나왔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가수의 콘서트장 같습니다.

알록달록한 산타 모자, 요란한 가발을 쓰고 고함을 지릅니다.

그러다, 무대 위 한 사람이 화살을 들면 일제히 조용해집니다.

영국의 여자 선수 셔록이 던진 화살은 다트판의 한 가운데, 동그란 원에 꽂혔습니다.

셔록은 세계다트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두 명의 남자를 꺾었습니다.

남자를 이긴 최초의 여자 선수입니다.

[셔록/다트 선수 : (이 궁전(경기장)에서 여왕이 될 수 있을까요?) 전 이미 여왕인데요.]

500년 전, 부러진 화살촉을 술통 뚜껑에 던지면서 시작해 전통적으로 남자들의 놀이였던 다트.

25년 전부터는 세계선수권대회도 열리고 있지만 아직 여자 선수들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올해 참가자 96명 중 94명이 남자였습니다.

셔록은 그 틈에서 32강에 올랐습니다.

술자리에서 재미 삼아 하던 게임에서 엄격한 규칙을 따르는 스포츠로 정착된 지 120년.

이번 대회는 과녁 곳곳을 맞히면서 점수를 빼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누가 먼저 501점을 0점으로 만드느냐로 승부가 가려집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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