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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6월 재보선은 '미니 총선'?…들썩이는 정치권

입력 2018-02-09 19:10 수정 2018-02-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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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여야 주요 정치인들은 일제히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북한 대표단과 같은 KTX를 타고 왔죠. 여야는 이미 올림픽 기간에는 정쟁을 하지 않겠다는 결의문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회는 정상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죠. 이런 가운데 여야는 '미니 총선'으로 떠오른 '6월 재보선' 전략을 짜느라 고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야당 발제에서 관련 이슈들을 천천히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야당] 6월 재보선은 '미니 총선'?…들썩이는 정치권

[기자]

잠시 뒤면, 평창올림픽이 막을 올립니다. 여야 정치권도 평창에 총집결을 하게 됩니다. 추미애,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조배숙, 이정미 등 여야 대표들이 모두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 자체로는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여야는 이미 일체의 정쟁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평창올림픽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죠.

[황영철/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7일) : 우리 정치적인 정쟁의 사안들도 대회 기간 중 종료되어서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노력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결의안은 평창올림픽 개막일인 오늘도 제재로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 보이콧을 풀기로 했는데, 자유한국당은 상임위 전체회의에는 응하기로 했지만, 법안소위는 여전히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기재위는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하긴 했지만, 정상적으로 가동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여야의 정쟁이 당장 중단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바로 북한 문제 때문입니다. 지금 여야는 '평화 올림픽'에는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북한 문제를 놓고서는 온도 차이가 매우 큽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히 어렵게 재개된 남북 대화의 문을 보다 활짝 열 수 있도록 정부는 평창을 세계 최대의 평화외교 무대로 적극 활용해 가야 할 것입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어제) : 김여정의 방문으로 세계 모든 언론과 세계인들의 관심이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에서 온 김씨 세습 왕조의 공주님에게 전부 강탈당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평창올림픽은 완벽하게 북한의 체제선전장으로 전락했습니다.]

올림픽 같은 국제 스포츠 무대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거라는 데에는 여야가 모두 이견은 없을 겁니다. 다만 북한을 대하는 정부의 태도를 놓고, 의견 차이가 큰 것이죠. 그렇다면 북한 문제를 놓고 여야가 접점을 찾을 순 없을까요. 왜 없겠습니까. 좋은 선례가 있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로 시간을 되돌려보겠습니다.

[황병서/전 북한군 총정치국장 (2014년 10월 4일) : (아주 잘 오셨습니다.) 예, 고맙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2014년 10월 4일) : 제가 이제 여당 새누리당 대표고 또 이분은 야당 대표고…(저는 민주당 대표입니다.)]

[황병서/전 북한군 총정치국장 (2014년 10월 4일) : (정의당의 진보정당의 심상정 대표.) 예.]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면담을 했던 김무성, 문희상, 당시 여야 대표. 웃으면서 어깨동무를 하고 나오는 모습, 다들 보셨죠. 지금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것도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루 빨리 국회가 정상화 되기를 바라겠고요.

이어서 평창 올림픽 이후의 정치권을 전망해 보겠습니다. 평창 이후의 정치권은 이 두 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지방선거' 그리고 '재보선'. 특히 재보선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모두 6곳입니다. 서울, 영남, 호남에 각각 2군데씩 분포가 돼있죠.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까지 고려하면, 최대 18곳. '미니 총선'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여야 구도가 완전히 재편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각 당의 목표치도 뚜렷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서울과 호남을 탈환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서울, 부산, 울산에서 승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특히 호남에서는 민주당, 바른미래당, 민평당이 각축전을 펼칠 전망입니다. 민평당은 "호남 탈환", 바른미래당은 "영남에서도 선전"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어제 안철수, 유승민 대표가 부산을 찾은 것도 재보선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부산에서는 이렇게 '바른미래당'이라고 적힌 옷을 입고, '커플 룩'을 과시하기도 했죠. 유 대표는 지방선거는 물론, 재보선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표 (어제) : 부산시장 선거 또 해운대을 재보궐선거에 대해서는 뭐 부산은 물론이고 전국의 시민들께서 우리 바른정당을 쳐다보는, 뭐라 그럴까요, 첫인상이라 그럴까요? 더불어민주당하고 겨루어서 결코 뒤지지 않고 더 훌륭한, 참신한, 깨끗한, 능력 있는 그런 후보를 내놓아야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있다.]

오늘 발제는 여기서 마무리히겠습니다. 야당 기사 제목은 < 6월 재보선은 '미니 총선'?…들썩이는 정치권> 입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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