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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곳…미니 총선급으로 판 커지는 6월 재보선

입력 2018-02-08 17:16

서울 2곳·영남 2곳·호남 2곳 확정…충청도 향후 포함 가능성

지방선거에 현역의원 출마·추가 재판 결과에 따라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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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곳·영남 2곳·호남 2곳 확정…충청도 향후 포함 가능성

지방선거에 현역의원 출마·추가 재판 결과에 따라 확대 전망

국민의당 송기석(광주 서구갑) 전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군) 전 의원이 8일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이 6곳으로 늘어났다.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되는 6월 재보선 지역은 5월 14일 최종 확정될 예정으로, 일부 국회의원에 대한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인 데다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돼 선거 규모가 미니 총선급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6곳 확정…10곳 넘을 가능성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정된 재보선 지역은 서울 노원구병과 송파구을, 부산 해운대구을, 울산 북구, 전남 영암·무산·신안군, 광주 서구갑 등 6곳으로 서울과 영호남이 고루 분포해 있다.

이 가운데 노원구병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사퇴가, 해운대구을은 엘시티(LCT) 관련 금품수수 비리 등에 연루돼 1심에서 중형을 받은 자유한국당 배덕광 전 의원의 사직으로 각각 공석이 됐다.

또 송파구을과 울산 북구는 각각 국민의당 최명길 전 의원, 민중당 윤종오 의원의 당선무효형으로 재보선 지역에 들어갔다.

여기에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현역의원 지역구도 있어 재보선 지역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재판을 받고 있는 의원은 먼저 자유한국당 박찬우(충남 천안시갑) 의원이 사전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상태다.

또 같은 당 이군현(경남 통영시·고성군) 의원과 권석창(충북 제천시·단양군) 의원도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았다.

현역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도 재보선 판을 키울 한 요인이다.

현역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재보선 지역 확정 시점인 5월 14일까지 사퇴해야 하는데 현재 여야에서 상당수 의원이 광역단체장 도전을 위해 사퇴를 검토 중이다.

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현역의원의 지방선거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구체적으로 서울시장 선거에는 박영선 우상호 민병두 전현희 의원, 인천시장에는 박남춘 의원, 경기지사에는 전해철 의원, 충남지사에는 양승조 의원, 충북지사에는 오제세 의원, 대전시장에는 이상민 의원, 전남지사에는 이개호 의원 등이 각각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한국당에서도 경북지사 후보를 놓고 김광림 박명재 이철우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여야의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6월 재보선 지역이 전국적으로 10곳 안팎에 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민주당(121명)과 한국당(117명)의 의석차가 4석에 불과하기 때문에 두 당 모두 선거 기호 1번 사수 내지 확보를 위해 지도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현역의원 출마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

6월 지방선거 및 재보선의 정당별 기호는 후보자 등록이 종료(5월25일)되는 시점에서 의석수 등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벌써 6곳…미니 총선급으로 판 커지는 6월 재보선

◇ 재보선 속속 확정에 물밑 경쟁도 후끈

재보선 지역이 속속 확정되면서 '금배지'를 향한 물밑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노원구병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황창하 지역위원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과 정봉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국당에서는 바른정당을 탈당한 뒤 아직 무소속에 머무르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영입설이, 바른정당에서는 이준석 당협위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송파구을에는 민주당에서 송기호 지역위원장과 최재성 전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온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재보선을 통해 여의도로 진출할 경우 송파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국당에서는 비례대표 김성태 의원 등이, 바른정당에서는 박종진 전 앵커 등이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올라 있다.

부산 해운대구을에서는 민주당에서는 윤준호 지역위원장 등이, 한국당에서는 홍준표 대표의 최측근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울산 북구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이상헌 지역위원장과 이경훈 전 현대차 노조 지부장간 경선이 전망되며 한국당에서는 윤두환 박대동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강석구 울산시당 위원장, 정의당 조승수 전 의원, 민중당 권오길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도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광주 서구갑의 경우 민주당은 박혜자 지역위원장과 송갑석 광주학교 이사장 등이, 한국당에서는 권애영 전남도의회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평화당을 비롯한 다른 야권에서는 김명진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정용화 고려인마을 후원회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는 민주당에서는 서삼석 전 군수와 백재욱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한국당에서는 주영순 전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른 야권에서는 이윤석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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