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최순실, 태블릿 PC 사용 못한다?…또다른 반박 증언

입력 2016-12-08 08: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 청와대 각종 기밀 문서들이 들어있었던 태블릿 PC. 저희 JTBC가 보도해드렸었죠.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가 이런 태블릿 PC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어제(7일) 말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거의 항상 들고 다니면서 익숙하게 사용을 했었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영태 씨는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최순실 씨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청문회에서 태블릿 PC에 대한 질문을 받고 최씨가 컴퓨터를 쓰는 것은 봤지만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최 씨는 그런 것, 즉 태블릿 PC를 사용 못하는 사람으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최 씨의 지인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경북 상주국제승마장과 경기 과천 승마장에서 최 씨가 태블릿 PC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맨날 들고 다니다시피 하면서 딸 정유라 씨가 시합할 때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사진이나 동영상 찍는 거면 다른 제조사 제품(아이패드)을 써보라고 추천했더니, '그건 전화를 쓸 수 없어 별로다'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태블릿PC를 비단 사진 촬영뿐 아니라 전화통화 용도로도 썼다는 얘기로 '사용 못 한다'는 고 씨의 주장과는 정면 배치됩니다.

JTBC가 입수한 태블릿PC에선 박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 200여 개의 파일이 발견됐습니다.

관련 보도 이후 검찰에서도 태블릿PC는 최 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검찰 "태블릿 속 문서 거의 미완성…대통령 기록물 아냐" 태블릿에 남은 '최순실 비선조직' 흔적…어떤 일 했나? [단독] "정호성 휴대전화에서 최순실 육성 파일 발견" 정호성 이어 이재만·안봉근도…'3인방' 수사 본격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