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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홍역 환자 50% 급증…WHO "접종률 급감이 주 요인"

입력 2019-04-09 10:05

홍역 신고 22만9천건…전년 대비 50% 증가
홍역 예방접종 않고 환자 접촉하면 90%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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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신고 22만9천건…전년 대비 50% 증가
홍역 예방접종 않고 환자 접촉하면 90% 감염


[앵커]

올해 나온 홍역 환자 가운데 집단 발병 사례가 아닌 환자의 상당수가 해외에 다녀왔다가 걸렸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유행인 이 전염병 홍역 그 신고가 지난해에 그 전해보다 50%가 늘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미국 내 홍역 확진 환자는 387명입니다.

이미 지난해 전체 환자 수를 뛰어넘었습니다.

뉴욕 등 6개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에드 데이/뉴욕주 록랜드 카운티 책임자 : 홍역 백신을 맞지 않은 18세 미만은 백신을 접종할 때까지 공공장소 출입을 금지합니다.]

필리핀에서는 올해만 2만 5천 명이 넘게 감염됐고 남인도 마다가스카르에서는 9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프랑스와 이스라엘 등 선진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전년 대비 50% 늘어난 22만 9천 건의 홍역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환자 수는 10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WHO는 급격히 떨어지는 접종률을 홍역 확산의 주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이유는 복잡하다면서도, 감염에 대한 방심과 백신의 효과에 대한 불신 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예방접종을 거부하다가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률은 90%에 달합니다.

실제 필리핀의 경우 2015년 82%에 이르던 접종률이 지난해 22%로 떨어지면서 홍역이 확산했습니다.

홍역이 집단 발병한 뉴욕 록랜드의 백신접종률도 예년보다 크게 낮은 73%에 불과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홍역 확산은 "홍역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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